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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라종일 前 주일대사 “김대중 前 대통령, 현실 감각 좋은 훌륭한 정치인”
2019.08.19
라종일 “김대중 前 대통령, 현실 감각 좋은 훌륭한 정치인”
“한일 관계가 긴장되면 日 ‘전쟁 가능국’ 될 것”
박지원 “김대중 前 대통령, 전 세계적인 존경 받게 될 것”
“美 개입해서라도 아베 철학 바꿀 필요 有”
오늘(17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 CHOSUN 센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자타공인 ‘DJ 맨’ 라종일 前 주일대사와 박지원 의원, 그리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 남북·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연 김대중 前 대통령의 외교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대중 前 대통령이라면 잇따른 악재로 시험대에 오른 우리나라 외교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대중 前 대통령과 가까웠던 이들이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다. 라종일 前 대사는 “(김대중 前 대통령은) 지적인 대화를 즐겨 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지적인 가치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 대한 감각도 좋았다”고 그를 기억했다. 박지원 의원은 “故 노무현 前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 중 도서관 전시관을 만들 수 있는 분은 김대중 대통령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김대중 前 대통령의 업적은) 역사가 흐를수록 재평가되어,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국내 원로 지식인 사이에서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과 해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해 발표한 선언으로,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에 명시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기점이 됐다. 라종일 前 대사는 “한일 관계에 긴장감이 커지면 (결과적으로) 일본이 전쟁 가능국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내가 만약 외교 자문을 한다면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막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악화한 한일 관계에) 미국이 개입해서라도 아베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김대중 前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좋았을 때도 일본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재구축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좋게 가져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청와대가 발표한 ‘8·9 개각’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17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센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포일 : 201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