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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세븐] 의원님과 ‘목포 큰손'

2019.02.28

의원님과 ‘목포 큰손

TV CHOSUN <탐사보도-세븐오는 3 1( 10

 

지난 1 20일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손 의원 측 재단과 지인들이 목포에 20여 개가 넘는 필지를 매입해 ‘땅 투기’ 논란이 거셌기 때문이다더욱이 건물 매입 이후 해당 구역이 문화재 거리로 지정돼 미리 정보를 알았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손 의원은 당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정작 ‘거리의 큰손’은 따로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로 화살을 돌렸다그는 바로 손 의원 측의 목포 건물 구입을 도왔던 정 모씨과연 정 씨는 누구이며왜 손 의원은 정 씨를 ‘거리의 큰손’으로 지목한 것일까오는 3 1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세븐>에서는 목포 구도심 적산가옥 매입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 사람의 만남과 행적을 추적해본다.


 

손 의원과 정 씨의 만남

제작진이 취재한 정 씨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청소년 보호 시설과 같은 건물에서 유흥업소를 함께 운영하다 비판을 받는가 하면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을 신청해 정치권에 기웃거린다문예지에 창작시를 올리기도 하고목포 지역의 온갖 단체에 발을 들이는 등 마당발처럼 행세한다.

 

이런 정 씨와 손혜원 의원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손 의원은 지난 2017대선 두 달 전 목포에 갔다가 정 씨를 처음 만났다고 말한다당시 목포 구도심에 밀집한 적산가옥에 매력을 느껴 조카에게 구입해 주기로 마음먹었고마침 자신에게 접근한 정 씨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것지역 주민들은 손 의원이 정 씨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목포 구도심에서 자주 목격됐다고 증언한다그런데손 의원 측이 건물을 매입하던 시기 정 씨의 가족과 친척들도 손 의원 측 부동산 인근에 다른 건물을 사들인다오히려 정 씨의 건물들이 규모가 더 크다정 씨는 대체 뭘 믿고 부동산을 사들인 것일까.

 

손 의원과 정 씨는 순천에서 무엇을 얘기했을까

정 씨가 사들인 목포의 부동산들은 손 의원 측 건물들과 함께 그 일대가 ‘문화재 거리’로 지정되며 큰 혜택을 보게 된다제작진은 정 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씨가 목포 부동산에 관심을 갖던 시기에 목포에서 120km 떨어진 순천에서 손 의원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된다순천은 목포가 추진하고 있는 구도심 개발의 모범 도시로 알려진 곳이다두 사람은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정 씨는 순천을 다녀온 직후 목포 구도심에 더욱 큰 건물을 매입하기 시작한다.

 

[배포일 :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