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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세븐]‘냉동고에서 16년’ 박일병 사망 사건

2019.02.15

냉동고에서 16년’ 박일병 사망 사건

TV CHOSUN <탐사보도-세븐오늘(15 10

 


2002년 7월 3일 강원도 강릉의 한 해안 초소에서 두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사건 당일 현장을 조사했던 군부대는 박모 일병이 최모 상병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피해자인 최 상병은 국립현충원에 안치됐고가해자인 박 일병은 시신 인도를 거부하는 유족들의 반발로 국군병원 냉동고로 옮겨졌다그로부터 17년간 박 일병의 유족들은 군을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진실을 다퉈왔다실제로 군 조사 결과는 의문투성이였다오늘(15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세븐>에서는 17년 전 강릉 해변에서 벌어진 두 병사의 총기 사망 미스터리를 추적 보도한다.

 

죽음의 현장에서 사라진 혈흔과 지문

이 사건은 서해 연평해전 나흘 후군의 해안 경비가 강화된 날 벌어졌다하지만 피해자로 지목된 최 상병은 다른 병사의 총기를 갖고 근무를 섰던 것으로 조사됐고사건이 벌어진 초소에서 그의 혈흔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박 일병의 총기에선 지문도 나오지 않았다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최초 탄창엔 실탄 15. 5발 어디로 갔나

가해자로 지목된 박 일병의 총에서 확인된 탄알과 탄피의 숫자도 의혹을 키웠다군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박 일병이 실탄 15발을 갖고 보초를 섰다고 했으나 5발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총알과 탄피 숫자는 물론 당시 해안 초소 근처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들과 군 부대의 조사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 17년 전 현장 영상과 조사기록 최초 공개새 단서 찾아

지금도 박 일병 어머니는 “목격자도 없고증거도 없는데 군이 내 아들을 살인자로 내몰았다”고 절규한다그 사이 국방부도 여러 차례 재조사를 벌였으나 명쾌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탐사보도 세븐제작진은 방송 최초로 2002년 현장 조사 영상과 국방부 재조사 결과를 공개하고그 기록을 하나하나 분석해 새로운 단서를 찾는다숨진 채 발견된 두 병사 외에 이 사건에 개입한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배포일: 201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