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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세븐]평창 올림픽, 그 후 1년.

2019.02.15

평창 올림픽그 후 1

TV CHOSUN <탐사보도-세븐오늘(8 10

 


영광과 환희 속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도 어느덧 1.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의 중심이었던 신설 경기장과 올림픽 시설 제작에 참여한 업체들 사이에선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철거 명령이 떨어진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앞에서는 정선군민이 철조망을 치고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올림픽 유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오늘(8)  10 TV CHOSUN <탐사보도-세븐>이 추적해 본다.

 

# 잔치가 끝나자 애물단지로 전락한 올림픽 경기장들

올림픽 시설을 건설하는데 총 2조원의 예산이 들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됐음에도 올림픽 폐막 후 경기장들은 방치돼 있다. 사후활용 방안이 없기 때문. 심지어 100억원을 들인 슬라이딩센터 실내연습장은 부실 설계 의혹까지 일며 사용조차 어렵다는 혹평이 쏟아진다. 방치 중인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수산물 냉동창고로 활용하자는 황당 제안도 있었다고 한다. 2조원의 혈세로 지은 올림픽 경기장. 감동과 환희로 가득찼던 경기장은 왜 애물단지로 전락했을까?

 

# 올림픽 함께 치른 민, 잔치 끝나자 등 돌린 사연은?

A업체는 올림픽이 치러진 스키장에 대형 관람석을 제작했다. 업체는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설계가 변경됐고, 공사금액도 크게 늘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조직위는 업체의 계약서 내용이 부실했기 때문에 추가 공사금액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 계약서는 작성했지만 대금은 줄 수 없다는 조직위와 올림픽 때문에 망했다는 업체의 갈등. 불과 1년여 만에 기대가 원망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 존치냐 복원이냐... 가리왕산 스키장의 운명은?

올림픽 스키 종목 경기가 벌어진 정선 알파인 스키장, 그곳엔 지금 100여 미터의 철조망이 늘어서 있다. 스키장 철거를 명령한 산림청과 이를 막아선 정선군이 대치중인 상황. 정선군은 이미 지어진 스키장 시설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산림청은 올림픽 이후 산림을 복원하기로 약속했다며 맞서고 있다. ‘철거냐 활용이냐’. 1700억원이 들어간 올림픽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지역주민과 산림청의 첨예한 갈등, 과연 이 논란의 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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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 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