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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가수 김수희, “1993년 ‘가요대상’에 오히려 불안했다"

2017.10.24

가수 김수희, “1993년 가요대상받고 오히려 불안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오늘(28 10시 방송

 

 

 

 

1993년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가요대상을 수상했던 김수희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애모> <남행열차> <멍에> <너무합니다등의 히트곡을 가진 김수희는 올해 데뷔 42년째를 맞이했다그녀의 보금자리에는 형형색색의 접시부터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피에로 인형 컬렉션과 42년 동안 받아온 트로피들이 눈에 띈다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은 ‘1993년 가요대상 트로피이다김수희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가요대상을 받으며 많은 화제가 됐다하지만 그 당시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보였지만 정작 김수희는 다르게 회상한다. “생각지도 않게 <애모>로 가요대상을 받고 나서는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어요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하잖아요너무 큰 상을 받으니까그다음에 어떤 나쁜 것이 올까… 사실 불안한 심리도 있었어요라고 고백했다.

  

김수희는 1976년 <너무합니다>로 데뷔해 1982년 <멍에>가 히트하면서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그녀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멍에>라는 곡은 히트가 된 뒤에도 한번도 들어본 적 없어요너무 처절하게 그때 불렀던 거 같고요그때의 아픔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

 

김수희는 어머니만 생각하면 애틋하다아버지를 일찍 여의고어머니는 집안의 가장이 되어 홀로 딸을 키워냈고김수희는 어머니에게 남편이자연인이자친구이자자식이었다어릴 적부터 김수희는 어머니의 힘든 모습을 보며 어머니에게 도움이 되는 자식이 되겠다고 맹세했었고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미 8군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김수희는 정말 너무 힘들 때에도 우리 엄마도 했는데… 우리 엄마도 다 거쳐왔던 삶인데라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도 이렇게 힘드셨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인다고 말한다.

 

 

모두가 사랑하는 국민디바 김수희의 애절하고도 절절한 인생 이야기는 오늘 (28목요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