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지사 “새누리당이 반기문 전 총장에 가장 적합한 정당”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인적청산 등 새누리 거듭 나면 반기문 전 총장 합류 기대”

“개헌 앞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아야”

“법인세 인상이나 규제 강화 주장은 일자리 쫓아내는 것”밝혀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겐 새누리당이 가장 적합한 정당”이라며 이를 위해 인적청산 등 당내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기문 귀국으로 충청권 의원 탈당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탈당 원심력을 줄이기 위해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은 오늘 (1/12)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현재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책임이 큰 상황에서 새누리 인적청산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탈당 등 대통령 관련 거취는 탄핵 심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입장을 밝혔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현행 1987년 직선제 헌법은 많은 피와 땀으로 만든 자랑스러운 헌법”이지만 국민이 원한다면 “기본권 확대, 지방 분권 등을 가미한 개헌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대통령제 탓으로 돌리는 것은 동의하기 어려우며 “국회가 주도하는 내각제 개헌”이나 “의원 권한 확대가 수반되는 분권형 개헌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앞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김문수 비대위원은 경기지사 시절 삼성전자 평택 투자 유치 사례를 거론하면서 “정치 리더십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의 투자유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법인세를 올리거나 규제를 강화하자는 건 일자리를 쫓아내는 것”이라고 정치권의 기업 때리기 분위기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소탈하고 서민적 행보로 널리 알려진 김문수 비대위원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경기도 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총선 때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돌 끝에 고배를 마셨다. 인명진 위원장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을 맡아 새누리당 쇄신 작업을 주도하게 된 것은 본인의 정치 역정에도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TV조선의 ‘이것이 정치다’는 논객이자 방송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가 진행하는 본격 정치 토크쇼로, 평일 4시 20분부터 5시 50분까지 시청자를 찾아간다. (끝)

[배포일 2017.01.12]